교직원들의 풍물놀이 공연도 곁들여.

▲ 파주와동초교, 모두가 하나되는 경쟁없는 운동회 실시.(사진제공.와동초)

(파주=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청군 이겨라! 백군 이겨라!" 가 아닌 협동해서 화합해야 모두가 승자가 되는 경쟁 없는 운동회가 열렸다.

파주와동초등학교(교장 강수원)에서 "승패를 가르지 않고 모두가 승리하는 협동운동회"라는 주제를 가지고 17일과 18일, 이틀간에 걸쳐 가을 대운동회를 열었다. 

이번 운동회는 1학기 교육공동체 협의를 통해 결정된 사안이다.

올해 파주와동초 협동운동회 프로그램의 모토는 협동과 화합이다. 경쟁이 사라진 운동회는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학년별 단체경기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면 승리했고, 1등 도장을 찍어주던 개인달리기는 모둠이 난관을 극복하고 결승선을 통과하는 협동 달리기로 변모했다. 

그 외에도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승패를 갈라 이긴 팀이 만세를 부르고, 진 팀이 박수를 치던 기존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 

특히, 운동회 중반부에는 교직원, 학생, 학부모 모두가 함께하는 화합의 장이 열렸다.

파주와동초 교장, 교감, 교사, 행정실무사, 조리실무사 등으로 구성된 ‘파주와동 풍물패’가 꽹과리, 장구, 북, 징을 신명나게 연주하고, 남자 교사들은 양반, 각시, 마당쇠로 분장하여 우리민족 고유의 농악놀이를 선보였다.

5, 6학년의 소고춤 공연과 '파주와동 풍물패'의 연주가 어우러져 한바탕 판굿을 벌이는 참여형 풍물놀이를 통해 뜨겁게 달아오른 운동회의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파주와동초 체육예능부장 김설민 교사는“교직원들이 함께 준비한 전통 풍물놀이와 경쟁의 틀을 벗어나 단합과 화합을 주제로 하는 운동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운동회가 축제라는 인식을 심어 줄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 파주와동초교, 모두가 하나되는 경쟁없는 운동회 실시.(사진제공.와동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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