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일본 중학생들이 방문했을때 모습.(사진제공=옥천군청)

(옥천=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21년째 끈끈한 형제의 정을 나누고 있는 충북 옥천군과 일본 아오모리현 고노헤마치가 민간인 및 공무원 분야 교류를 확대한다.

18일 군에 따르면 농업분야 교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민간·공무원 교류단이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자매도시인 일본 고노헤마치를 방문한다.

교류단에는 김재종 옥천군수, 김외식 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농업 관계 공무원, 복숭아·포도·사과 재배 농업인, 축산업 종사자 등 20명이 포함됐다.

두 지역은 지난해 열린 자매결연 20주년 기념식에서 보다 실리적인 교류 확대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매년 테마 분야를 정한 민간·공무원 교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교류는 사전 주제를 정해 격년으로 상호 지자체를 방문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는데, 협약 후 처음 열리는 올해 주제는 농촌지역인 두 지자체가 주력하고 있는 농업분야다.

우선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하는 채소 재배 단지인 하루농원, 사과농장인 우루시도 사과원, 참마·마늘생산 농가 도요카와 농원 등을 방문해 일본의 선진농업기술을 배운다.

그리고 과수 연구기관인 아오모리현 산업기술센터 사과연구소 현남과수부와 참마 세척선별시설인 JA하치노헤를 찾아 과수 신품종 연구 현황과 자동화된 농작물 출하 기술 등을 익힌다.

또한 고노헤마치에서 운영하는 육우농장인 부도로쿠 목장을 방문해 고품질 육우 생산을 위한 기반시설을 둘러보고, 고노헤마치가 자랑하는 우(牛) 브랜드(아오모리 쿠라이시규)의 가치를 높이는데 쏟는 다양한 정책들도 알아본다.

군 관계자는 "20년 이상 지속된 교류를 통해 쌓은 우정이 이번 방문을 계기로 더 두터워지길 희망한다"며 "이번 농업분야 교류를 통해 터득한 정보와 기술력 등을 지역 농업 발전의 소중한 밑거름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 지역은 사과 재배기술 공유를 위해 1997년 8월 자매결연을 한 후 49차례나 교류가 이뤄졌다.

그 중 제일 활발한 분야는 청소년 문화활동으로, 지난 8월에는 고노헤마치 중학생 32명이 옥천군을 방문해 지역 청소년 프로그램에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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