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안전의 중요성 인식 제고 및 위기대응체계 일상화

▲ 'HRO(고신뢰조직)안전 실천 결의 선포식' 모습/제공=동남권원자력의학원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병원 내 위험관리체계를 구축 하고,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지난 13일 오후 4시부터 2층 대강당에서 'HRO(High Reliability Organization:고신뢰조직)선포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감염관리실과 의료질관리팀 주최로 진행된 이날 선포식에서는 환자안전강령 선언, 환자 안전 리더 임명장 수여식 및 안전 실천 결의, 리더쉽 환자안전 라운딩(현장 방문), 병문안 문화 개선 캠페인 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선포식 행사 중 감염 발생 위기대응 도상 훈련을 함께 실시해 실제 메르스 등의 주요 감염 환자가 방문했을 경우, 대응 절차를 좀 더 생생하게 재연함으로써, 담당직원 및 부서가 실제 위기 상황에 더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 단체기념촬영 모습

이번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선포 및 도입하는 고신뢰조직(HRO) 모형은 미항공 우주국(NASA) 혹은 원자력발전소에서 도입하는 것으로, 실수를 분석·예측해 사고에 대비하는 위험 관리시스템으로, 부·울·경을 포함한 동남권 지역에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최초로 도입한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선포식과 관련, 박상일 의학원장은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큰 문제로 발전되는 조직이 병원조직일 것이다. 특히 실수가 병원만의 손해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손해가 고스란히 환자에게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먼저 우리 병원부터 고위험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조직이 돼야겠다는 의미에서 행사를 준비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 환자 안전 리더 임명장 수여식 모습

또 "오늘 이 선포식 하나만으로 우리 조직이 고 신뢰 조직이 됐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각 자 리더들(관리자들)의 작은 문제들을 대하는 태도가 결국 우리 병원을 고신뢰 조직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선포식 이후에도 환자안전표어 및 포스터 공모전 전시, Speak-up 캠페인 및 OX퀴즈 행사, 손 위생 및 개인보호기구 착용 챔피언십 도전 행사, 병문안 문화개선 캠페인 행사, 환자 안전문화 인식설문조사 등의 다양한 환자안전 및 감염관리 주간행사로의 연계를 통해 HRO 선포식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실제 환자 진료에 적용되고, 피드백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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