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로아티아vs잉글랜드(사진출처=잉글랜드 축구협회 공식 SNS)

"스페인, 잉글랜드, 크로아티아" 세 팀의 운명이 한판의 대결에 달려있다.

네이션스리그 리그A 그룹4에서 결선 토너먼트에 갈 팀이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전 결과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지난 맞대결에 이어 이번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다면 스페인이, 그게 아니라면 이기는 팀이 결선에 진출한다. 리그B로 강등되는 팀 또한 이번 대결에서 결정된다. '무적함대' 스페인, '축구종가' 잉글랜드, '러시아월드컵 준우승'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는 지난 16일 새벽, 그룹4 선두를 달리고 있던 스페인을 상대로 천금 같은 승점 3점을 얻었다. 지난 대결에서 무려 6골을 내어주고 한 골도 득점하지 못한 굴욕패를 당했기에 이번 승리는 더욱 짜릿했다. 꺼져가던 결선행 희망을 되살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1승 1무 1패, 이로써 그룹 2위 잉글랜드와 같은 승점을 이루게 됐다. 스페인과의 1차전 6실점으로 인해 골득실 차이는 크지만, 우선순위는 승점이기에 이번 경기에서 이기기만 하면 결선행 티켓을 손에 쥐게 된다.

잉글랜드도 16일 새벽 미국과 친선경기를 치렀다. 제시 린가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칼럼 윌슨이 각자 1득점씩을 책임졌고, 골키퍼 조던 픽포드는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웨인 루니의 은퇴전이기도 했던 경기에서 3대 0 대승을 거둬 기세가 오른 잉글랜드는 이제 크로아티아만 넘으면 유럽의 축구 최강국들이 모이는 네이션스리그 결선 토너먼트로 향할 수 있다.

오히려 애간장이 타는 쪽은 선두 스페인이 됐다. 두 팀의 균형이 어느 한 쪽으로 쏠린다면 스페인은 결선 진출에 실패한다. 기다리는 것밖에 할 수 없는 스페인의 운명은 어디로 향할까. 

한편, 어느 팀이 결선에 진출하고 어느 팀이 강등될지 확인할 수 있는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의 경기는 오는 일요일 밤 10시 50분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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