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국제뉴스)김만구 기자 = 북한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이 고위급 방남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독감’때문이라고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16일 밝혔다.

이 부지사는 2018 아시아 태평양의 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직후 가진 기자브리핑에서 “김 실장의 불참은 독감에 걸린 것이라고 비공식으로 전해왔다”고 말했다.

▲ 김성혜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 실장

리 부위원장 함께 14일 방남예정이었던 김 실장은 중국 선양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하기 직전에야 우리 측에 불참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북미 대화는 물론 남북 대화에도 관여하고 있는 핵심 실무 인사인 김 실장의 불참은 미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가 최근 북한의 '미신고 미사일 기지'에 대한 보고서를 내며 대북 여론이 악화된 것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등의 각종 논란을 낳았다.

오히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지난 15일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의 방남 취소가 북미관계 개선 신호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 대표는 한반도경제통일특별위원회 창립식에서 “북미 고위급회담이 그동안 잘 안 되는 것 같았는데, 김 실장이 어제 오기로 했다가 갑자기 일정이 바뀐 것은 북미 고위급회담 때문인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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