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황교익 유튜브 캡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자신의 비판에 인터뷰한 백종원의 의견을 반박하고 나섰다.

황교익은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백종원이 인터뷰를 하였다. 토를 단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음식에서의 설탕 문제는 백종원의 방송 등장 이전부터 지적해오던 일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할 것이다"며 "평론가는 개인을 대상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다. 나는 백종원 개인에 대해 관심이 없다. 백종원 방송과 백종원 팬덤 현상에 대해 말할 뿐이다"고 말했다.

또 "백종원 골목식당 막걸리 조작 방송과 관련하여 질문할 상대는 백종원이 아니다. 내가 골목식당과 관련해 비판한 것은 막걸리 맞히기 설정과 조작된 편집이다. 내가 출연자에 대해 비평한 것은 없다"며 "출연자는 출연자일 뿐 촬영 설정과 편집권이 없다. 백종원이 골목식당의 피디가 아니다. 따라서 막걸리 조작 방송에 대해 백종원은 입장을 낼 위치에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종원 골목식당 막걸리 퀴즈에서 12개 막걸리 중 식당 주인은 2개, 백종원은 3개 맞혔다. 방송은 백종원이 다 맞힌 것처럼 편집하였다. 방송 이후 '백종원, 막걸리도 척척박사' 등의 기사가 떴다. 내 지적 이후 백종원이 3개 맞힌 것으로 방송 화면을 수정하였다. 제작진은 조작을 시인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교익은 황교익은 11일 자신의 유튜브채널 '황교익 TV'를 통해 '다섯 가지 맛 이야기-두 번째 에피소드, 단맛'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황교익은 "백종원이 TV에서 가르쳐주는 레시피를 따라 해봤자 그 맛이 나지 않는다"며 "손이 달라서가 아니라 레시피에 빠진 게 있기 때문이다. 결정적인 건 MSG의 차이"라고 백종원을 비판했다.

이어 "TV에서는 MSG 넣는 장면이 안 나오지 않느냐. 그러나 백종원의 책만 봐도 MSG를 듬뿍 넣는다. 백종원의 요리 레시피가 완성되려면 MSG 넣는 걸 보여줘야 한다"며 "방송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녹화 때 백종원은 MSG를 다 넣는다고 하더라. 제작진의 편집 때문에 안 보이는 거다"고 주장했다.

또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황교익은 "황교익TV의 '단맛'은 두 편으로 나뉘었다. 이것으로 백종원에 대한 언급이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나는 백종원 개인에 대한 관심으로 이 방송을 하는 것이 아니다. '백종원 현상'에 대해 말할 뿐이다. 더 정확히는 '백종원 팬덤 현상'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백종원은 최근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황교익의 저격과 관련 맞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황교익에 대해 "음식과 관련 좋은 글을 많이 썼던 분으로 존경했지만 지금은 아닌 것 같다. 그 펜대 방향이 내게 올 줄을 상상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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