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캡처

가수 김상희가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편에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전파를 탄 ‘불후의 명곡’에서는 임태경, 팝핀현준과 박애리, 몽니, 로맨틱펀치, 김연지, 마틸다 등이 출연해 김상희의 히트곡을 색다르게 표현했다.

그는 1961년 KBS 전속가수로 데뷔했으며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 ‘처음 데이트’, ‘삼오야 밝은 달’, ‘대머리 총각’ 등을 내놓으면 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다.

당시 그가 선보인 단발머리, 뱅헤어가 전국적으로 유행을 선도하기도 했다. 그의 이름을 내건 가발이 70년대 효자 수출 상품으로 떠오를 정도였다고.

또 법학과 출신의 이력도 대중들에게는 신선하게 다가왔다. 앞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그는 “가수 생활하며 학교를 다닐 때 기를 못 폈다”며 “남자 동기들이 ‘노래나 하지 왜 법대 와서 아까운 애 하나를 떨어트리냐’라는 말을 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어 “어머니는 내가 법관이 되길 원했다. 공부하면서 밥을 제대로 못 먹어 위장병에 걸렸다. 엄마가 걱정이 많으셨는데 노래하러 나갈 때 아프지가 않았다”며 “히트곡도 계속 나오고 해서 가수 쪽으로 더 마음이 쏠렸고 가수를 하겠다고 아니 주저앉으시더라”고 그때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때 내가 집안 망신 안 시키고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그 약속을 아직도 지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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