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클러스터 공사핑계 개막일 9월25일→10월8일 슬그머니 변경
대표전화 043-277-2501 결번 “지금 거신 전화는 없는 전화입니다”

▲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2019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화면 캡쳐.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11회째를 맞은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시작 전부터 혼선을 빚고 있다. 당초 개막일을 오는 9월25일부터 11월3일까지 40일간으로 발표해놓고 10월8일부터 11월17일까지로 변경했지만 아무도 모르는 일이 돼버렸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위원장 한범덕 청주시장)는 지난해 12월12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안재영 전시감독이 11회 청주공예비엔날레 전시 주제를 ‘미래와 꿈의 공예-몽유도원이 펼쳐지다’로 정했다고 밝혔지만 행사일정 관련해서는 일언반구 없었다.

이후 보도자료 등 어디에도 이러저러한 이유로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개막 및 행사 일정이 변경됐다고 알려오지 않아 혼란을 자초한 꼴이 됐다.

심지어 국·도비 등 14억원을 지원하는 충북도 업무보고에서조차 행사일을 9월25일부터 11월3일까지로 알고 있고, 명칭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로 자료에 표기했을 정도니 조직위가 겨울잠을 단단히 자고 있는 모양이다.

[국제뉴스통신]이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 홈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실제로 행사 일정이 10월8일부터 11월17일까지로 변경돼 있었고, 대표전화(043-277-2501)로 전화를 걸어보니 “지금 거신 전화는 없는 전화입니다 다시 확인하신 후 걸어주십시오”라는 멘트가 나왔다.

문화행사에 조예가 깊은 한 시민은 “일에는 선후가 있는데 각종 언론보도에는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개막일을 9월25일부터 11월3일까지로 해놓고 정작 홈페이지에는 10월8일부터 11월17일까지로 돼 있어 이에 대해 문의를 하려고 대표전화로 전화를 걸자 결번으로 나오니 어이가 없었다”며 “11회째를 맞아 그동안 격년제로 수백억원을 들여 청주의 문화자산이나 마찬가지인 행사가 이렇게 엉터리로 준비된다니 씁쓸하기까지 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박상언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사무총장은 1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공예비엔날레 행사장인 옛 연초제조창 내에 공예클러스터 공사관계로 행사일정을 변경하게 됐다”며 “아직 사무국 구성이 안 된데다 시장 결재도 다 받지 못한 상황으로 급하게 청주공예비엔날조직위원회 홈페이지만 수정해 놓은 상태로 조만간 보도자료를 통해 행사일정 변경 등에 대해 알릴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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