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사관학교 73기 해사생도, 장병들 135일 간 해외순항 임무 완수

▲ (영상/사진제공=해군) 2018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이 135일간의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19일 진해군항에 입항한 가운데 열린 입항환영행사에서 박기경(오른쪽) 해군작전사령관이 훈련에 참가한 사관생도를 격려하고 있다.

(창원=국제뉴스) 황재윤 기자 = 해군사관학교 생도와 해군 장병들이 135일간의 해외 순항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해군 순항훈련전단이 19일 경남 창원시에 자리잡고 있는 진해항에 박기경 해군작전사령관을 비롯한 장병 및 가족들의 환영을 받으며 입항했다.

해군 순항훈련전단은 해군사관학교 73기 사관생도 149명과 함정 승조원 등 총 600여 명의 장병으로 구성됐다.

사관생도와 장병들은 한국형구축함인 충무공이순신함(4400톤급)과 군수지원함인 대청함( 4200톤급)에 나눠 타고 이번 훈련에 참가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박기경 해군작전사령관은 “다채로운 군함외교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복귀한 순항훈련전단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73기 사관생도들은 순항훈련을 통해 배운 값진 경험을 토대로 조국 해양수호에 이바지하는 간성으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순항훈련전단은 미국(하와이), 멕시코(아카풀코), 미국(볼티모어), 프랑스(셰르부르), 벨기에(엔트워프), 독일(함부르크), 영국(포츠머스), 포르투갈(리스본), 파나마(발보아), 타히티(파폐테), 미국(괌), 중국(상해) 등 9개국 12개항을 순방했다.

순항훈련 역사상 최장거리인 6만1200km를 103일 동안 항해했다.

항해기간 동안 사관생도들은 전투상황 등을 감안한 종합전투훈련과 실무 교육훈련을 통한 예비 장교로서 각종 소양을 갖추는 기회를 가졌다.

또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임시정부 유적지와 윤봉길 의사 기념관을 방문해 참된 호국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순항훈련을 마친 사관생도들은 3월 초 졸업과 동시에 임관해 해양수호 임무를 수행한다.

특히 순항훈련전단은 임시정부수립을 기념하는 역사관 및 사진전 개최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문화 품격을 널리 알리는 공로를 인정 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부대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수열(준장)순항훈련전단장은 “이번 순항훈련 기간 동안 73기 사관생도들이 초급장교로서 임무수행능력을 배양한 것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특히 “135일이라는 순항기간 6.25전쟁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한류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린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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