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출국자수가 증가하면서 카드 사용도 늘었다

▲ 국제뉴스/DB

(서울=국제뉴스) 이성민 기자 = 한국은행은 '지난해 내국인이 신용카드, 체크카드, 직불카드를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은 192억2000만달러로 2017년(171.4억 달러)에 비해 12.1%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내국인 출국자수가 증가하면서 카드 사용도 늘었다"며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수는 2870만명으로 2017년 2650만명에 비해 8.3% 늘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하락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매매 기준율이 1100.3원으로 2017년 1130.8원보다 떨어지자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사용금액과 장수가 모두 증가했다.

2018년중 해외에서 사용된 카드 수는 6384만장으로 전기대비 15.6%가 늘었지만 장당 사용금액은 301달러로 3% 줄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136억1700만달러), 체크카드(53억6000만달러)의 사용액이 전분기 대비 각각 9.3%, 22.4% 증가했다.

그러나 직불카드(2억4200만달러)는 20.7% 감소했다.카드 해외사용실적은 2010년 72억7200만달러, 2011년 86억1900만달러, 2012년 94억3600만달러에 이어 2013년 105억4600만달러로 100억달러대를 넘어섰다.

이후에도 2014년 122억 100만달러, 2015년 132억6400만달러, 2016년 143억달러, 2017년 171억4200만달러에 이어 2018년 192억2000만달러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왔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비거주자)이 사용한 카드금액은 92억8900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9.0%가 늘었다. 사용카드수는 3633만5000장으로 6.2%가 늘었고, 1장당 사용금액은 256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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