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런던에 있는 고급 브랜드 버버리 점포의 디스플레이(2008년 11월 19일 촬영). ⓒAFPBBNews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Burberry)가 런던의 패션쇼에서 당기면 죄는 형태로 끈을 묶은 신작 파커를 선보인 결과 자살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을 받아 20일까지 사죄하라고 몰렸다. 컬렉션에서도 철회한다고 했다. 

파커는 런던 패션위크(London Fashion Week)에서 17일 선보였다.

이에 대해 쇼에서 모델을 맡았던 리즈 케네디(Liz Kennedy) 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Instagram)에서 "자살은 패션이 아니다. 매혹적이지도 참신하지도 않다" "목에 목매달기용 밧줄을 매달고 있는 듯한 모습을 런웨이로 보여 준다니, 나는 이해할 수 없다"라고 비판. "친척을 자살로 잃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특히 괴로웠다" 고도 밝혔다.

버버리의 마르코 고베티(Marco Gobbetti)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케네디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리카르도 티시(Riccardo Tisci)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도 "고통을 안겨준 것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 "디자인은 항해에서 영감을 얻었지만, 배려가 부족했다"며 "본작은 나나 버벌리의 가치관을 반영한 것이 아니라 컬렉션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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