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한돈협회 군위군지부(지부장 홍여흠)가 22일 군위군청을 방문해 사단법인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에 교육발전기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사진출처=군위군)

(군위=국제뉴스) 이기만 기자 = 매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300만원 상당의 돼지고기를 기탁해오던 대한한돈협회 군위군지부가 올해 군위군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통 큰 기부를 해 귀감이 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 군위군지부(지부장 홍여흠)가 22일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에 교육발전기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

“돼지 키운 돈으로 지역 학생들을 키우는데 일익을 보태겠다.”는 이들의 마음이 그 어느 때 보다 감동을 주는 것은 현재 한돈농가들이 처한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부푼 기대로 황금돼지의 해를 맞았지만 현재 돼지값은 갖은 수고로움으로 키운 돼지 1마리를 팔면 이익은커녕, 오히려 7~8만원 손해 볼 정도라는 게 방송을 통해 알려질 만큼 심각한 지경이다.

이렇게 돈가 하락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군위군의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며 ‘통큰 기부’에 나선 홍여흠 지부장과 회원들에게 군민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다.

대한한돈협회 군위군지부는 40여 회원농가로 구성된 양돈농가 단체로 축사시설현대화, 축사공원화사업, 자연순환농업 활성화 등 축산혐오증 해소와 한돈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영만 이사장(군위군수)은 "사람은 교육을 통해 새로운 인재로 다시 태어나고 미래를 본다."며 "앞으로도 군위군 교육발전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인구 2만4천여에 불과한 군위군은 4년 연속 서울대학교 입학 등 다수의 명문대 합격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뤄내며 군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있다.

교육발전기금 또한 지난 1999년 발족해 2019년 1월 현재까지 287억원을 모금했다.

이 같은 규모는 웬만한 대도시를 능가하는 수준으로 군위군민들과 출향인들의 애향심이 어느 정도인지, 군위군의 저력이 어느 정도인지 실감이 가는 대목이다. 군위군민들의 애향심과 자부심이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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