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해 피해 예방 지도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영동군청)

(영동=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명품과일의 고장 충북 영동군이 경칩이 지나 기온이 상승하는 요즘 고품질 다수확을 위한 기본조건인 냉해피해 방지에 온힘을 쏟고 있다.

과수는 특히 개화기 무렵이 저온에 가장 약한데 복숭아의 경우 이 시기에 -1.1~-1.7℃ 내외의 저온에서도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동일한 지역이라도 과원의 위치에 따라 피해정도가 다르게 나타나는데, 경사지 과원에 비해 평지 과원에서 피해가 증가하며, 특히, 강가와 평야지대에 위치한 저지대 과원에서 피해가 심하게 나타난다.

증상은 토양과 맞닿는 지제부 수피가 갈변되고 심하면 목질부까지 이어지며, 갈변증상 후에는 수피 파열, 유해 가스가 발생, 수액 누출이 진행된다.

또한, 꽃눈도 생장점 부위가 검게 변하여 생식기능을 잃게 되며, 피해를 받은 나무는 병해충에도 약하게 돼 나무좀 및 부란병 등에도 쉽게 걸린다.

이에 군은 피해방지를 위해 1억원의 사업비 확보후 냉해방지제 지원사업을 추진중이며, 더 나아가 결실량 확보를 위한 꽃가루 지원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새해농업인실용교육을 통해 효과적인 냉해피해 예방법을 교육하였고, 농사준비기인 3월에 접어들면서 현장컨설팅을 강화해 지역농가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현장컨설팅으로 이미 피해를 받은 과원을 방문해 전정 시 정상 꽃눈을 가능한 많이 확보하도록 지도하고 있으며 병해충 예방을 위해 트랩을 설치하거나 석회유황합제 살포를 권장하고 있다.

또한, 군민들에게 무상공급 중인 액비를 활용하여 피해를 받은 과원에 관주하도록 대처요령을 익히게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냉해피해 예방으로 요소 및 4종 복비를 0.2~0.3%(1~2kg/500ℓ) 농도로 엽면시비를 하여 수세를 회복시키도록 독려중이다.

주민과의 소통을 겸하는 현장지도는 다음달 초까지 집중적으로 진행 예정이다.

지서경 연구개발팀장은 "농사의 반은 하늘이 한다는 말이 있지만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 만큼의 노력을 하면 충분히 피해를 최소화하고 극복할 수 있다."며 "명품과일의 생산을 위해서 적극적인 홍보와 농가지도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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