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AFPBBNews

(미국=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대북 추가 제재 철회가 새로 발표될 예정이었던 추가 제재이며 기존의 추가 제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단지 현 시점에서 추가 제재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는 것이다"며 "그 외 아무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전에 가해진 제재는 그대로"라며 "그 제재들은 매우 강력하다"고 덧붙였다.

샌더스 대변인은 "앞서 말했듯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좋아한다"며 "북한은 계속 협상을 하고 앞으로 일어날 일을 지켜보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트위터에서 "이날 재무부가 이미 존재하는 대북 제재 조치에 대규모의 제재를 더 추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나는 그 추가 제재 조치를 취소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어느 시점에 부과된 제재를 철회한다는 것인지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아 혼란을 야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추가 제재 철회 '깜짝 쇼'에 국방부에서 백악관에 이르는 워싱턴 정가가 혼란에 빠졌다. 백악관 참모들이 많이 놀랐으며 재무부 관리들 중 일부도 허를 찔린 것으로 느꼈다는 보도도 나왔다.

대부분의 언론은 전날인 21일 부과된 대북 제재를 철회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다만 로이터와 워싱턴포스트(WP) 등 일부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이라고 언급한 제재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분명하지가 않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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