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풍성한 도시숲 조성으로 미세먼지 저감 노력 극대화

(고양=국제뉴스) 허일현 기자 = 경기 고양시는 환경도시를 향한 첫 단계로 자연의 권리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나무권리선언' 선포식을 갖는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28일 호수공원에서 열릴 예정인 나무권리선언은 가로수의 무분별한 가지치기 제한과 30년 이상 된 나무의 벌목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택지개발지구에 대한 가로수 2열 식재 의무화를 규정한다.

이는 시는 나무의 소중함을 담은 나무권리선언을 바탕으로 나무가 풍성한 도시 숲을 만들어 도심에 집중된 미세먼지 저감에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으로 공공수목관리에 대한 기본 이념을 바로 세우고 사람과 나무가 공존하는 생태·환경 도시 고양을 만들어 가기 위한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오는 2022년까지 ▲주요 도로변 가로수 2열 식재▲맑은 하천 푸른 숲길 조성▲도시 숲 환경개선사업▲쌈지공원 조성사업▲미세먼지 저감 숲 조성 등을 통한 생활권 주변 도시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 원흥동, 오금동, 대화동 일원에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높은 나무를 식재해 도시 숲의 미세먼지 저감 기능을 극대화하고 부족한 녹지 공간 확충을 위해 내유동 문화공원, 화전1어린이공원을 추진하고 있다.

또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비하기 위해 시만의 특색으로 운용 중인 공유임야특별회계를 활용해 사유 토지를 우선 보상한 이후 행정절차에 따라 단계적으로 공원조성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김평순 시 녹지과장은"공원녹지분야의 현안사항을 개선하고 공원녹지의 미래상을 제시하기 위한 공원녹지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시민들의 쾌적한 삶의 기반형성, 인간과 자연이 공생할 수 있는 지속적인 녹색복지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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