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안전쇄신' 대국민약속 무색

25일 새벽 불이 난 고려아연 2공장 전기실 모습. 

(울산=국제뉴스) 신석민 기자 = 25일 새벽 2시19분께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에 있는 비철금속 제련업체인 고려아연 2공장 전기실에서 불이 났다. 

불은 전기 관련 장치 일체를 짜놓은 콘덴스뱅크 일부를 태워 28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 재산피해를 내고 40여 분 만에 꺼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은 근무 중인 공장 관계자가 처음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콘덴스뱅크에서만 부분적으로 불이 난 점으로 미뤄 전기 관련 장치 노후화나 자체결함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고려아연은 지난 2016년 6월28일 온산제련소에서 설비 보수공사 중 황산 누출로 협력업체 근로자 6명이 사상하는 큰 사고가 발생한 이후 대국민사과를 하며 안전쇄신책을 약속했지만, 잊을 만하면 사망사고 또는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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