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열 "유승민 의원은 꼭두각시 데리고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라"

▲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이형노 기자 = 바른미래당 여야4당이 합의한 선거제 개편안과 공수처 설치법 패스트트랙 추진을 둘러싼 당내 갈들이 본격화 됐다.

최근 4.3재보궐선거 참패 책임을 물어 손학규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3명의 최고위원이 당무를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김삼화 수석대변인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퇴하는 등 격량에 휩싸였다.

25일 오신환 의원의 사보임이 팩스로 국회 의사과에 제출되고 곧바로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를 허가했다.

오신환 의원은 이날 "당내 민주주의는 실종되고 김관영 원내대표 독재 시대라며 이런식의 당 운영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각을 세웠다. 

오신환 의원은 분명 사보임을 하지 않겠다고 전제하에 투표했고 12대 11의 한표 차이로 당의 입장이라고 밀어붙이는 원내대표는 거짓말하며 사보임계를 제출했다"고 비난 한 뒤 "이 부분의 부당함에 대해 바른미래당 24명의 의원 중 13명 의원이 사보임은 안된다고 서명한 사진을 공개하고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 오신환 의원이 공개한 사보임 반대 의원 서명 자료

하태경 의원도 "오신환 사보임은 이제 원천 무효라며 현재 13명 의원이 오신환 사퇴 반대 공개 천명한 것이고 13명은 실질 과반수를 넘는 숫자인데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이날 SNS에 최고위원 셋은 당무거부 중이고 수석대변인은 사퇴, 사무총장은 사보임 당하고, 자 어디까지 독선으로 일처리 하면서 사람들을 잃을지 지켜보자고 지도부를 비판했다.

앞서 이찬열 의원은 오신환 의원의 사보임을 반대하는 바른정당계 의원들을 향해 거침없이 비토했다.

이찬열 의원은 우선 "어제 하루 국회에서는 국민 여러분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많았다며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면목이 없다"고 사과했다. 

이찬열 의원은 이어 "국회 선진화법에서 규정한 정당한 절차인 '패스트트랙'을 막겠다고 국회의장까지 찾아가 막무가내로 행패를 부린 자유한국당은 논할 가치조차 없고 가장 가관이었던 것은 유승민 의원이라고 콕 찍었다. 

이찬열 의원은 "명색이 대한민국 대선후보였고 바른미래당 대표였다는 사람이 원내대표의 정당한 권한인 의원 사보임을 막겠다며 국회사무처 의사과 사무실 점거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서 자유한국당에서는 참으로 대견했을지 모르겠지만 지난 대선에서 그를 찍었던 국민들은 손가락을 원망했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또한 "유승민 의원에게 요구한다"며 "당장 바른미래당을 떠나라. 꼭두각시 노릇을 하고 있는 자들도 데리고 함께 떠나는 것이 국민과 당을 위한 길"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런 가운데 유승민 의원은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에게 사보임에 대해 인정할 수 없고 지금 당장 사개특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끝까지 막을 수 밖에 없음을 전했다.

하지만 홍영표, 김관영 양 원내대표는 이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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