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광교중앙역~호매실 9.7㎞ 구간 '예비타당성 대응 연구용역' 공고

(수원=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 노선이 광교중앙(아주대)역~호매실 9.7㎞ 구간으로 확정됐다. 광교(경기대)역 주변 주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광교(경기대)역 경유 노선은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 신분당선 노선도.

5일 국토교통부의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응 연구용역' 긴급 입찰 공고문에 따르면 이번 용역의 과업 구간은 광교~호매실간 9.7㎞다.

용역 과업지시서에 연장 노선의 출발지점와 도착지점을 명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총 연장이 당초 계획대로 9.7㎞인 점을 감안할 때 국토부는 '광교중앙(아주대)역~월드컵경기장~수성중사거리~화서역~호매실' 구간에 대한 예타를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 사업에 대한 예타에 착수한 상태다.

경기도 관계자는 "광교역을 경유하게 되면 총 연장이 늘어나게 된다"면서 "광교역 인근 주민들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광교역 인근 주민들은 '(광교역을 경유하지 않으면) 광교역이 지선(支線)으로 전락한다'고 주장하면서 정부에 1만명 서명부를 전달하는 등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사업은 1조1169억 원을 투입해 현재 광교역이 종점인 신분당선을 수원 호매실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지난 2006년 국토부 기본계획을 고시 했지만 수차례에 걸친 타당성 검토에도 불구하고 사업성을 확보하지 못해 무산위기에 놓였다가 최근 예타 제도가 변경되면서 기사회생할 가능성이 높아진 사업 중 하나다.

국토부는 과업지시서에서 "이번 용역은 신분당선 연장 사업 추진 여부를 판가름할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시키기 위해 경제성·정책성 분석 등을 통해 사업타당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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