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자율적 관리에 전국 캠퍼들 모여 들어.

(전국=국제뉴스) 장인선 기자 = 캠핑인구의 급속한 증가속에 카라반의 성지로 입소문이 난 충주시의 목계솔밭야영장이 캠퍼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충주시의 관리시설물이지만 충주시에서는 특별히 캠핑장으로 관리하지 않고 있고 다만 화장실이나 개수대 청소 등 최소한의 관리만 하고 있는데 이것이 오히려 자유를 추구하는 캠퍼들의 성향에 맞아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캠퍼들 스스로의 자율적인 캠핑장이 형성되어 일년내내 찾는 이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마디로 드넓은 초원에 강바람을 느끼며 각자 자기 취향에 맞는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인 것이다.

▲ (사진=목계솔밭야영장)충주시 아름다운 명소 목계솔밭야영장 전경

 

사이트는 별도로 규정되어 있지 않고 선착순 입장하여 장소를 정하고 어느 누구의 간섭 없이 바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캠퍼들은 근처에 앙성온천과 목계나루터 등 관광지를 즐기고 중앙탑면과 충주시의 시장 등 상업시설을 이용하게 되는데 주말이면 100~200팀의 캠퍼들의 방문으로 충주시 관광이나 지역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200팀인 경우 4인기준으로 약 1천여명이 방문하고 1인당 약 5만원 정도의 지역소비가 이루어진다고 볼 때 주말기준 하루에 5천만원정도를 충주시에서 소비하고 가는 것이다.

충주시의 자율적 운영 방침에 따라 정확한 이용현황이나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 할 수 는 없지만 전국 각 지자체가 관광객들을 끌어 모으기 위한 각종 축제들을 감안해 보면 성공적인 지자체 사업으로 충분해 보인다.

한마디로 충주 목계에선 매주 조그만 축제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서울에 사는 캠핑족인 김모씨는 ‘목계솔밭야영장은 아름답다. 초원의 석양을 보노라면 감동스러워 최소 한달에 한번은 찾게 된다며 우리나라 카라반의 성지로서 오래오래 운영이 되길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도에 사는 이모씨는 ‘너무 좋은 야영장임에는 분명하지만 시설이 너무 열악해 고통스러운 측면이 있다. 약간의 비용을 받더라도 간섭은 하지 말되 화장실이나 청결히 운영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표했다.

충주시 관광과의 실무담당자는 ‘향후 지역 관광사업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추진중이긴 하지만 그 외 별도의 개발계획은 없다. 따라서 이용객들이 자발적으로 아름다운 목계를 지켜가 주길 바란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카라반과 모터홈의 성지인데 출입구에 3미터높이제한시설이 있어 차량 천장이 닿는 위험한 경험을 한적이 있다는 불만도 인터넷커뮤니티에 일부 개진되고 있으므로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캠퍼들의 성지가 되어가는 목계솔밭야영장은 충주시의 자산이자 대한민국의 자산이다.

아름다운 목계솔밭이 영원히 보존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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