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전시회·무역사절단 파견…대기업과 동반 해외 진출도 강화

(서울=국제뉴스) 윤동섭 기자 = 정부가 지역 수출기업의 수출 활력을 위해 해외전시회 개최 등 하반기 해외마케팅 총력전을 펼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오후 '제2차 해외마케팅 정책협의회'를 열고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 관련 기관과 함께 하반기 해외마케팅 총력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412차례에 걸쳐 해외전시회 개최와 무역사절단을 집중 파견해 지역 수출기업의 해외진출을 총력 지원하기로 했다.

수출기회가 확대되는 화장품·패션 등 소비재 분야에서 215회, 바이오헬스·로봇 등 신수출성장동력과 자동차·조선·기계 등 주력산업 분야에서 197회의 전시회 및 사절단을 추진한다.

또 글로벌 수요기업과 국내 적합 기업을 연결하는 글로벌 파트너링과 해외지사화·수출바우처 등 주요 해외마케팅 수단을 활용해 하반기 3100개 수출기업의 신흥시장·틈새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정부는 해외 전시회 참여 성과를 높이기 위해 지난 3월 22개 글로벌 유망 전시회에서 통합한국관을 운영한 데 이어 34개 해외 전시회에 추가로 통합한국관을 구축할 예정이다. 호치민 섬유산업전을 비롯해 광저우 캔톤페어 등 소비재 전시회가 대표적이다.

이와함께 산업부와 지자체는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해 지역 유망기업의 해외 진출을 강화하기 위해 충북 프리미엄 소비재, 경남 항공우주 업체 등의 해외 전시회 참가를 공동 지원하고 지역 전략산업 통합한국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의 요구사항이었던 대기업과의 동반 해외 진출도 강화한다.

한국가스공사와 발전공기업은 지역 기자재 중소·중소기업과 함께 유명 해외 전시회에 동반 진출 한국관을 조성하기로 했다.

전략 사절단도 추진한다.

내년부터 최대 105개 기업과 12개 지자체·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략사절단을 꾸려 지역 수출기업과 대규모 해외 바이어와의 매칭을 강화한다.

정부는 신남방 등 신흥시장 중심으로 42차례 사절단을 파견해 총 1253개 기업을 지원한다.

박태성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 확대되는 상황에서 수출활력촉진단을 통해 현장 애로를 신속히 해소하는 동시에 수출구조 혁신을 강화할 것"이라며 "지자체·관련 기관과 구체적 이행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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