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백성열 기자 = 한국은행은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대비 5.9% 떨어져 지난 2017년 12월(-3.5%)부터 18개월째 하락했다"며 "전월대비로는 1.5% 떨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수출가격(-7.8%)이 수입가격(-2.0%)에 비해 더 큰 폭 하락한 영향이다. 순상품교역지수가 떨어졌다는 것은 상품 1단위를 수출해 벌어들인 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이 줄었다는 것으로 교역조건이 나빠졌다는 의미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도 수출물량지수(-3.1%) 및 순상품교역조건지수(-5.9%)가 모두 하락해 전년동월대비 8.9% 하락했다. 지난해 11월(-9.5%)부터 7개월째 하락세다.

수출물량지수는 111.03(2015=100)으로 전년동월대비 3.1% 하락했다. 운송장비 등이 7.7% 증가했으나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9.8%), 화학제품(-2.5%)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수출금액지수는 승용차 등 운송장비 등이 6.2% 증가했으나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10.7% 하락했다. 지난해 12월(-3.7%)부터 6개월 연속 하락세다.

반도체 등을 비롯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가 -25.0% 내려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화학제품(-10.7%), 석탄 및 석유제품(-8.8%) 등도 떨어졌다.

2019년 5월 수입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16.5% 증가했으나 기계및장비 -20.4%, 운송장비 -16.2%, 광산품 -7.2%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0.9% 하락했다.

수입금액지수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10.1% 증가했으나 기계및장비 -21.7%, 운송장비 -19.5%, 광산품 -5.9%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2.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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