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사랑 실천약국' 5곳 지정, 민·관 자살예방 협력체계 강화

▲ 생명사랑실천약국 업무협약 모습(사진 왼쪽부터 남범우 정신건강복지센터장, 안기숙 보건소장, 김만철 충주시약사회장)/사진=충주시)

(충주=국제뉴스) 김상민 기자 = 충북 충주시보건소(소장 안기숙)가 26일 충주시약사회(회장 김만철)와 '생명사랑 실천약국'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충주시 보건소와 충주시약사회가 상호 협력해 지역주민의 정신건강 및 자살예방에 대한 인식개선과 다각적인 서비스 연계 및 지원을 하기 위함이다.

이날 행사에는 자살예방사업 공동추진기관인 정신건강복지센터도 함께 했다.

협약을 통해 지역 내 약국 5곳은'생명사랑 실천약국'으로 지정돼 1차 보건·의료기관으로서 자살예방활동에 앞장서게 된다.

'생명사랑 실천약국'은 수면유도제가 자살 수단으로 빈번하게 오용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수면유도제의 안전한 사용법을 홍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시는 약사가 구매자의 자살충동을 인지하고 즉각적으로 대처할 경우 자살률 감소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협약에 참여한 약사는 해당 약품 구매자에게 판매자용 매뉴얼을 통해 구매자의 자살고위험 징후를 확인하고 자살예방 상담전화번호가 적힌 약봉투에 안전사용 설명서를 동봉하는 방식으로 자살 시도자를 환기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사각지대에 있는 자살 고위험군을 위해 지역사회 공동체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이날 협약이 지역 내 생명존중문화 조성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충주시보건소는 우울증치료비 지원, 번개탄 판매 개선, 자살위험자 응급개입 치료비 지원사업 등 정신건강 및 자살예방사업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충주시 자살률 감소를 위해 힘쓰고 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