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수원 = 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생활하수를 정화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생활하수를 정화하려면 물에 녹아있는 다양한 미생물이 호흡할 수 있도록 다량의 산소를 ‘전기식 송풍’ 방식으로 주입해야 하는데, 이때 필요한 전기에너지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라고 도보건환경연구원은 설명했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은 ㈜부강테크와 함께 하수처리 송풍 에너지를 최대 50%까지 절감할 수 있는 '미세조류와 탈질세균의 공배양을 이용한 질소제거 장치와 이를 이용한 질소제거방법' 특허 기술을 개발했다. 지난 2015년 부강테크에 이전한 원천기술을 상용화한 것이다.

실증 테스트 결과 ▲수처리 속도 8배 향상 ▲조류 생산량 3배 증가 ▲소요부지 면적 95%이상 절감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은 "현재 국내 하수처리장 전체 전기소비량의 절반 가량이 ‘전기식 송풍’ 방식으로 소비되고 있다"면서 "신기술이 상용화되면 상당한 에너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