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이형노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7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영수회담이 일본의 수출규체로 경직된 한일관계 해법이 마련될 수 있을지 우려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표 취임 이후 처음이고 14개월만에 내일 청와대 회담이라 기대가 크지만 솔직히 한일관계를 풀 수 있는 해법이 나와야 하는데 과연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 염려된다"고 말했다.

손학규 대표는 "여야 5당 대표들 모두 대통령에 도전했거나 대통령의 꿈을 갖고 있는 나름대로 국가 비전을 가진 사람들"이라면서 "대통령이 혹시 일본 여야 간 결의안 같은 합의를 기대한다면 문제"라고 지적했다.

만약 "대통령이 여야 정치권을 통해 국민감정, 대일감정을 앞세우는 합의를 추구한다면 이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문제를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대표는 "지금은 문제를 해결할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한일 간의 무작정 대결보다 해결책을 찾는 지혜가 필요하고 다양한 의견을 듣고 힘을 모아 해법을 찾는 진지한 모임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