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가 주방 전기레인지(인덕션) 전원을 누르는 바람에 불이 났다.

18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9시 15분께 부산 해운대구 한 원룸에서 A씨가 키우던 고양이가 전기레인지 전원을 눌러 불꽃이 옆에 있던 종이상자 등에 옮겨 붙었다.

불이 날 당시 원룸 창문 틈으로 연기가 나오는 것을 본 이웃이 119에 신고했다.

불은 소방대에 의해 10여분에 진화됐으나, 인덕션 위에 있던 종이박스와 주방 후드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A씨는 경찰에서 "이전에도 고양이로 인해 인덕션 작동되는 등 화재의 위험이 여러 번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출근해 집을 비운 상황에서 고양이가 전기레인지를 작동시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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