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군청 앞에서 집단 시위...청정지역 신원면의 미래와 후손들을 위해 결사 항전 불사할 것

 

(거창=국제뉴스) 이종필 기자 = 거창군 신원면 주민들이 17일 청수리 돈사 신축 건립 절대 반대를 주장하며 거창군청 앞에서 집단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신원면의 가장 높은 지대인 청수리에 돈사 신축이 웬말이냐"며 "돈사 신청지에서 내려오는 계곡에는 1급수 생물들이 살고 있는 마지막 남은 청정 골짜기인데 신원면의 미래와 후손들을 위해 결사 항전을 불사할 것이다"며 "거창군은 결코 허가를 내줘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주민들은 "현재도 인근 양돈 농가에서 날아드는 파리떼와 악취로 고통을 받고 있는데 또 다시 돈사가 들어오면 악취는 물론 식수 까지 오염돼 신원면 전체 지역이 오염지역으로 초토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신원면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돈사신축 결사반대. 신원면민 죽이는 양돈단지 결사반대. 신원면민 내쫓는 양돈단지 결사반대의 결의를 다짐했다.

최근 거창군 신원면 청수리 산 176번지 일대 대지면적 4830㎡(1500여평)의 연면적 3855㎡(1200여평)에 2동 2층 규모의 대단위 돈사 신축 허가 신청이 알려지자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군 관계자는 신축 허가 접수는 전자 문서로 들어오기 때문에 안받을 수가 없는 사항이었고, 심의 과정에서 충분히 주민의견을 반영해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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