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주연 구타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황주연 사건이 다뤄졌다.

2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명수배자 황주연에 대한 추적이 그려졌다.

황주연은 지난 2008년 8월 17일 오후 8시 20분께 서울 서초구의 한 도로에서 이혼한 전 부인을 17차례나 칼로 찔러 살해하고 도주한 지명수배자다. 지금까지 11년 째 도피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사건 전 황주연은 전 부인 A씨에 대한 의처증과 폭행이 심했다고 한다.

A씨와 황주연의 지인은 "남편한테 들은 적이 있다. 황주연이 완전 제정신이 아니라더라. 집에 갔더니 A씨를 침대에 묶어놓고 옷을 다 벗기고 때렸다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황주연이 친구에게) 나 거사를 치를 건데 네 부인도 같이 죽여줄까? 나 여기 다 있어 연장이랑 (이라고 말했다더라)"라고 덧붙였다.

범행 당시 황주연이 탔던 차량에서는 김장용 비닐봉투와 칼, 손도끼, 삽 등이 발견돼 시신을 유기할 계획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황주연은 범행 다음 날 지하철 안에서 매형에게 전화로 "딸을 잘 챙겨 달라. 지금 숨을 끊으러 간다"라는 말을 남긴 뒤 현재까지 자취를 감췄다.

한편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황주연과 몹시 닮은 남성을 찾았지만 형사들이 확인한 결과 다른 사람이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