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한경상 기자 = 서울시는 "국제 공공보건기관 미국 블룸버그자선재단, Vital Strategies와 함께 '청소년 비만예방 캠페인'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해 비 전염성 질환(NCDs) 및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해 설립된 ‘Partnership for Healthy Cities(세계 지방정부 건강도시 협의체)’에 가입했다.

올해 우리나라 청소년(12~18세)의 하루 평균 당 섭취량(80.8g)은 다른 연령대 보다 가장 높고, 가공식품을 통한 당 섭취량은(58.9g)은 WHO 권고량(약50g)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공식품 중 음료류를 통한 당류 섭취량이 가장 높고, 이 중 탄산음료류가 당류 섭취량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 청소년의 경우 식생활 행태 분석결과, 주3회 이상 단맛음료·탄산음료 섭취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비만율도 2007년 5.6%에서 지난 해 10.1%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에 시는 ‘우리 아이가 하루에 설탕을 이렇게 많이 먹었어’ ‘아이들이 먹는 간식에 이렇게 많은 설탕이’ 등을 주제로 이미지를 기획·제작해 오는 22일부터 시 시내버스 광고를 중심으로 청소년 비만예방 캠페인을 실시한다.

아울러, 시 SNS를 활용해 온라인에서도 청소년, 학부모, 시민들에게 당 섭취 경각심과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확산시킨다.

특히, 이번 시 청소년 비만예방 캠페인 이미지 기획, 운영 사례는 ‘Partnership for Healthy Cities(세계 지방정부 건강도시 협의체)’에 가입한 54개 도시에 소개한다.

나백주 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는 블룸버그자선재단, Vital Strategies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청소년과 시민이 당 섭취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고 실제 섭취를 줄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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