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장단 "협상단이 농기계 사유화, 마을별 분배금도 불분명" 주장

 

(군산=국제뉴스) 조판철 기자= 군산시 옥구읍 이장단협의회는 22일 오전 군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만금 송전철탑 협상단이 보상금으로 구매한 농기계를 사유화하고, 마을별 분배금도 멋대로 책정하여 그마저도  해당주민에게 제대로 전달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새만금 송전탑 보상금으로 지급된 51억원의 출처가 불분명하고 이 보상금으로 사들인 농기계를 3년간 특정인들이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보상금의 배분 근거와 사용처도 불투명 하다고 주장 하면서 세부 집행기준과 사용내역등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2013년 구성된 새만금 송전탑 협상단(주민 8명)이 옥구읍에 설치된 송전철탑과 관련해 한전 보상금 등에 관한 협의를 진행한 결과 2016년 6월 총 보상금이 51억5천만원으로 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협상 당시 협상단은 보상금 가운데 23억5천만원은 농기계 11대를 구매해 주민이 공동으로 사용하기로 했고 나머지 28억원은 피해 정도 등을 고려해 마을에 배분해주기로 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 협상단 관계자는 "보상금은 한 푼도 횡령한 것 없이 투명하게 사용했고, 경찰 수사 등에서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져 "으며 "전혀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고 반박했다.

 

한편, 한국전력공사는 새만금 송전철탑 건립과 관련해 새만금송전철탑반대공동대책위원회와 반대집회를 벌여왔던 회현·옥구 지역 5개 마을에 대해 한전과 보상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대치국면이 일단락됐다고 지난 4월  밝혔다.

당초, 새만금 송전철탑은 새만금 산업단지 전력공급을 위해 군산변전소~새만금변전소 구간(30.6㎞)에 송전탑 88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한전은 산단에 제한전력을 할 정도로 전력 강화가 시급하다며 2008년 1700억원을 들여 사업에 착수했었다. 42기의 철탑 시공은 순조롭게 끝났으나 46기는 주민 반발에 직면했었다.

주민들은 마을 인근을 지나가는 철탑이 인체에 유해하다면서 노선변경을 요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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