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31,KB금융그룹)ⓒJONATHAN FERREY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AFP / AFPBBNews

박인비(31,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5개 메이저 대회 석권에 도전한다.

LPGA투어에는 US 위민스 오픈, ANA인스퍼레이션,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 그리고 에비앙 챔피언십까지 5개 메이저 대회가 있다.

박인비는 이 중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외하고 이미 4개 대회 정상에 섰다. 

2008년 US 위민스 오픈에서 메이저 첫 승을 신고했고 2013년에는 ANA인스퍼레이션,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US 위민스 오픈까지 무려 3차례 메이저 우승컵을 휩쓸었다. 

2014년, 2015년 두 차례 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는 2015년 브리티시 오픈까지 제패하며 서로 다른 메이저 4개 대회를 석권하는 이른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오는 25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7야드)에서 열리는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만약 박인비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5개 메이저 대회 정상을 차지하는 '커리어 슈퍼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다. 

아울러 LPGA투어 통산 20승 달성과 함께 메이저 통산 8승을 기록할 수 있다. 

박인비는 2012년 이 대회(당시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하긴 했으나 메이저 대회로 승격하기 이전이라 당시 우승은 메이저 승수로 치지 않는다. 

에비앙 챔피언십이 메이저 대회로 승격된 건 2013년부터다. 지난해까진 9월에 개최됐으나 올해엔 2012년 이후 7년 만에 개최 시기를 7월로 앞당겼다. 

박인비로선 여름에 열리는 이 대회가 반갑기만 하다. 박인비는 지난 16일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2012년 대회 당시) 여름에 우승했던 기억을 잘 살리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대회 코스에 대해선 "난도가 높아졌지만 어려운 코스를 선호하는 나에겐 오히려 긍정적"이라며 "산악 지형에 있어 코스가 좁고 그린이 까다로워 샷 정확도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대회에는 박인비 외에도 올해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자 고진영(24하이트진로), US오픈을 제패한 루키 이정은(23대방건설) 그리고 세계 랭킹 1위 박성현(26솔레어) 등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한다.

또한 2016년 대회 우승을 차지한 전인지(25KB금융그룹)와 2014년 대회 우승자 김효주(24롯데)도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뛰는 최혜진(20롯데)도 LPGA 메이저 첫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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