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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르포] 필리핀 여행 안전한가

기사승인 2019.07.26  13: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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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셋-업 범죄 유의 해야

 
 
▲ (사진설명)=필리핀 현지에서 '글로리아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이현숙 사장(맨 위쪽 좌쯕)과 직원들이 식당을 배경으로 한장의 사진을 남겨줬다.

(고창=국제뉴스)김병현 기자=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 옴에 따라 동남아시아 여행을 준비하는 여행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중에서도 필리핀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여행 전 주의사항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본문에 들어가기에 앞서 필리핀 여행은 과연 안전한가라는 의문부호에서부터 시작하려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금기 사항만 잘 지킨다면 그리 위험한 지역은 아니다”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물론 남부 지역에 있는 민다나오 섬은 제외한다.

언어와 인구 그리고 종교

필리핀은 섬나라다. 수도는 마닐라이며, 언어는 스페인어를 차용한 타가로그어와 영어를 혼재해 사용하고 있다. 면적은 3천만 ha로 세계에서 71번째로 크다. 인구에 대한 정확한 통계가 나와 있지 않지만 약 1억 9천만명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세계보건기구는 파악하고 있다. 종교는 동남아 11개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천주교를 신봉한다.

7,107개의 섬으로 이뤄진 필리핀은 2천여 개의 유인도가 있고 나머지 무인도다. 섬들은 크게 세 개의 섬으로 나뉘는데 북쪽에 해당하는 루존지역과 중앙부 비사야스, 그리고 남부는 민다나오로 나뉜다.

루존지역은 수도인 마닐라가 있는 지역이며, 천사의 도시라는 이름을 가진 앙헬레스(스페인식 발음)와 바기오 그리고 필리핀 상위 1%들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알라방이 있으며, 세계 8대 불가사의로 중 하나인 계단식 논이 이곳에 위치하고 있다.

중앙부에 해당하는 비사야스는 한국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세부, 팔라완, 보홀 등이 이곳에 속하며, 남부지역에 해당하는 민다나오는 본토로부터 독립을 주장하며 무장투쟁을 하고 있는 다바오로 이뤄져 있는데 다바오 지역은 여행금지 구역으로 설정되어 있다.

문화와 전통

필리핀은 300여년을 스페인의 지배를 받았기에 전통 유적지를 찾아보기는 힘들다. 대부분 스페인 식 문화가 곳곳에 남아 있으며, 마닐라 인근에 있는 인스트라무스 성당과 성곽도 당시 스페인이 건립하였다.

현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국인이 말하는 여행 중 금기 사항

필자도 필리핀은 자주 찾는 여행지 중 하나다. 몇 주 전에는 카피테 주에 속하는 다스마리냐스 시를 찾았다. 다스마리냐스 지역은 고산지대로 한 여름에도 그리 덥지 않다. 또한 주변에는 유명한 골프장들이 많아 한국인 은퇴자들이 많이 생활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며, 자유무역도시로 지정되어 있어 많은 외국계 기업들이 입주해 있을뿐 아니라 활화산으로 유명한 따가이따이와 쥬라기 공원을 촬영했던 팍상안 폭포도 한 시간 이내 거리에 있다.

필자가 여장을 푼 곳은 다스마리냐스 시내에 있는 ‘글로리아’ 리조트였다. 글로리아 리조트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풀장을 겸비한 일명 ‘풀빌라’다. 건물은 단층 건물로 여러 동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으며, 중앙에는 옛날 우리 시골집에서 볼 수 있었던 초가집처럼 생긴 식당이 자리하고 있다. 음식은 현지식이 아닌 한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저녁식사 때는 바비큐가 특식으로 나와 식사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운영자 이현숙(여,57세) 사장은 대구가 고향으로 필리핀에 터를 잡은 지는 8년 됐으며, 국내에서는 경북대학교 구내에서 안경점을 운영했다 한다. 필리핀 이주를 생각하거나 사업을 하고자 한다면 이 사장께 자문을 구하라 감히 말하고 싶다. 그녀는 필리핀에서 잔뼈가 굵은 일명 현지 통이자 나름 성공한 사업가로 알려져 있어서다.

(전화번호는 010-2410-2024이며, 한국에서 사용하던 전화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국제코드를 입력하지 않아도 통화가 가능)

굳이 필자가 한국인 사업가의 전화번호까지 밝히며 소개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 만큼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막연히 필리핀은 물가가 저렴해 은퇴 후 사업하면 성공할 거라 생각하면 큰 오판이다. 노동자 임금은 국내와 비교했을 때 저렴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공산품 가격은 국내와 비교했을 때 별반 차이가 없다. 제조업이 발달되어 있지 않고 유통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이유다. 또한 법에 잣대도 엄격하다. 필리핀 문화에 대해 깊숙이 알지 못하는 내국인들은 후진국이기 때문에 돈이면 무엇이든 해결될 거라 생각하지만 불법적인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는 점 또한 명심하여야 한다. 또 사업을 위한 모든 돈을 본인이 투자했다 할지라도 지분비율은 필리핀 현지인 51%, 한국인이 49%를 갖도록 법에 규정하고 있어 잘못하면 투자금 모두를 빼앗길 수 있다.

#1 택시 요금 시비

필리핀 여행 중 사고를 당했다는 보도를 종종 접하게 된다. 이유는 문화적 충돌에서부터 시작된다. 예를 들어 공항에서 택시를 탈 경우 반드시 체크하여야 할 것이 있다. 국내에서는 일행이 있다 할지라도 미터기에 찍힌 금액만 지불하면 된다. 하지만 필리핀에서는 각자 요금을 지불할 것을 요구하는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때는 그냥 그들의 요구를 들어 주는 것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얼마 전 필리핀에서 택시 요금문제로 한국인 여행객이 피살당한 적이 있었다. 호텔까지 따라 들어와 총으로 살해했다. 사소한 시비가 화를 키운 경우다. 때문에 탑승 전 반드시 목적지를 정확하게 확인시켜 줘야 한다. 또, 미터기 요금으로 갈 것인가 아니면 도착지 요금으로 할 것인가를 정한 후 출발하여야 한다. 요금 시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그리고 일행이 있다면 모두를 포함한 금액인지 아닌지를 재차 확인 후 출발하여야 하며, 운행 중 운전자가 중간에 차를 세우는 것 또한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차를 세우지 못하게 하여야 한다.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일행이 있다면 한명은 반드시 운전자 옆자리에 탑승하여 그들의 통화내용을 확인 하여야 한다. 만약 이상한 행동을 할 경우 즉시 우리 대사관에 도움 요청을 하여야 한다. 필리핀의 경찰에 연락하여야 별 도움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2 필리핀 최대 유흥지역 루존, 셋-업 범죄

수도 마닐라가 있는 루존지역에는 공항이 2곳 있다. 클락과 마닐라다. 클락 공항 바로 옆에는 팜팡가 주에 속하는 앙헬레스라는 도시가 있다. 이곳은 미군들이 상주했던 곳으로 미군 철수 후 필리핀 최대 유흥지역으로 변했다. 지난 달 여행 작가 주 모씨가 괴한에게 피습당해 사망한 곳도 이 지역으로 한국인을 상대로 한 셋 - 업 범죄가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곳이다.

셋-업 범죄는 현지 경찰과 한국인 가이드, 그리고 미성년자 여성과 그의 부모들이 한 몸이 되어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인 수법은 골프백이나 가방에 마약이나 총알 등을 몰래 집어넣은 뒤 한통속인 경찰에 신고하여 석방의 댓가로 거액의 돈을 요구한다. 다음으로는 친절을 베풀며 다가와 식사자리에 합석한 뒤 마약이 들어 있는 음료를 건네거나 음식에 섞는 수법 등이 있으며, 그 다음으로는 낮선 여성이 다가와 묻는 말에 대답을 하였을 뿐인데 갑자기 경찰과 여성의 부모가 나타나 미성년자를 성추했다며 합의금을 요구하는 경우다.

또 크로커다일이라고 예명을 가진 악명 높은 필리핀 경찰들의 사기 수법도 다양한데, 검문을 실시한다며 손을 들게 한 후 주머니 속을 뒤지는 척 하다. 총알을 넣은 뒤 불법 총기류 소지 범으로 몰아 돈을 요구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러한 셋-업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흥지역 방문을 자제하여야 하며 낮선 여성의 접근을 피하는 등 조심하는 것이 최선이다.

#3 골프장 도난 사고

필리핀에서 한국인 골프 객은 기분 나쁠지 몰라도 호갱으로 통한다. 돈을 물 쓰 듯 쓰기 때문이다. 호의에 대한 팁은 기본이면 충분하다. 한데 돈 자랑이라도 하 듯 몽땅 돈을 꺼내 보이면서 자랑을 일삼는다. 범죄의 타깃이다. 돈을 잃어 버렸을 때 찾기는 힘들다. 국내처럼 곳곳에 CCTV가 설치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돈을 잃어 버렸다고 하소연 해 보아야 아무런 소용이 없다.

따라서 필요한 경비 외는 소지 않는 것이 최선이며 캐디들에게 돈을 보여 줘서는 안 된다. 이 외에도 한국인들이 한국인을 상대로 하는 범죄 등 수 많은 범죄 수법들이 있는데 모두 열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하여 여행 전 반드시 주의 사항 등을 숙지하여 안전한 여행을 하였으면 한다.

 

김병현 기자 como0912@hanmail.net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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