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청주상당경찰서)

(청주=국제뉴스) 서나리 기자 = 충북 청주에서 가족들과 야산을 찾았던 중학생 조은누리 양이 실종됐다.

지난 23일 조은누리 양은 가족·지인들과 함께 청주 소재의 한 산을 찾았으나 당시 먼저 하산한 이후로 28일 현재까지 모습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날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조 양은 지적장애가 있으며 당시 산길을 오르던 중 벌레가 많아지자 모친에게 "먼저 내려가 있겠다"라고 말한 뒤 행방이 묘연해졌다.

이후 인명 구조견과 소방 인력 200여 명, 육군 37사단 장병 100여 명이 투입돼 약 5일간 수색 작업을 펼쳤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흔적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어 일각에선 '지적장애가 있는 딸을 혼자 내버려 뒀다'라며 가족들을 향해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으나 이에 대해 조 양의 모친은 매체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지적장애가 있지만) 아이는 길을 돌아올 수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일정 장소를 벗어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조 양의 모친은 "밖에서 아이와 다닐 때도 마음대로 다닐 땐 있지만 멀리 가지 않는다. 등산했던 산길이 큰 길 하나만 있고 복잡하지 않아 충분히 (당시) 펴놨던 돗자리에 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딸을 아는 지인들도 똑같이 생각하고 있다. 그런 믿음이 있어 먼저 내려보냈다"라고 해명했다.

현재 경찰은 실종 지점 인근 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조 양의 흔적을 찾고 있다.

한편 조 양은 대화할 때 대답 속도가 조금 느린 편을 제외하면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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