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강희 감독 (사진출처/상하이 선화 공식 홈페이지)

상하이 선화를 이끄는 최강희 감독이 복수의 기회를 얻었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 2월 다롄 이팡에 취임했으나 내부 불화, 성적 부진 등의 사유로 5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다롄은 최 감독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임됐다고 밝혔으나, 사실상 경질과 가까운 이유였다. 그 후 다롄은 '베법사' 베니테즈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고, 최 감독은 상하이 선화로 직장을 옮겼다.

상하이 선화의 다음 일정은 공교롭게도 다롄 이팡과의 FA컵 준결승전이다. 최강희 감독에겐 복수의 기회를 잡은 셈. 팀 내 핵심은 단연 김신욱이다.

김신욱은 중국 무대 진출 후 8골을 기록 중이다. 현지 언론도 김신욱을 '여름 최고의 영입'이라 지칭하며 그의 활약상을 칭찬했다. 지난 텐진과의 경기에서는 아쉽게 골을 못 넣었지만, 김신욱이 팀 내 가장 강력한 공격 옵션인 점은 여전하다. 이번 다롄전에서도 김신욱의 선발은 유력하다.

다음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서도 최강희 감독은 다롄을 꼭 잡아야 한다. 최강희 감독이 '중국 폭격기' 김신욱을 앞세워 실리와 명분을 모두 잡을 수 있을까. 다롄 이팡과 상하이 선화의 경기는 오늘 저녁 8시 25분 스포티비(SPOTV),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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