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AFPBBNews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보다 적극적으로 논의했으나 연준이 금리인하의 경로를 걷는 모습은 피하자는 데 뜻을 같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의사록은 연준이 지난달 30~31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글로벌 경제 침체, 무역 긴장, 물가 상승 둔화에 대한 정책위원들의 폭넓은 우려를 보여줬다. 연준은 이 회의에서 금리를 25bp(1bp=0.01%p) 인하한 바 있다. 

의사록은 "몇몇 정책위원은 50bp의 금리인하를 선호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들은 인플레이션이 너무 낮은 점을 우려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동시에 정책위원들은 연준이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계획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싶지 않다는 데 동의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위원들은 일반적으로 수신되는 정보를 통해 정책을 진행하고 사전 설정된 과정을 따르는 모습은 피하는 접근 방식을 선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는 연준의 정책수립에 대한 접근법의 변화 가능성 논의도 포함돼 있다. 많은 정책위원들은 연준이 2007~2009년 불황에 맞서기 위해 채권 매입을 보다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은 기준금리가 0에 가까워질 경우 채권 매입이나 향후 정책에 대한 공약 같은 도구가 향후 정책의 발목을 잡을 위험을 제거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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