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완화'니 '평화경제'니 이런 말을 하면서 북한 입장 대변 국민 용납 못해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확고한 입장과 북핵 폐기라는 절대적 목표를 가지고 이번 방미외교에 나서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은 스스로 '남쪽정부' 대통령이 아니라 대한민국 5천만 국민의 대통령임을 깨달아야 하고 한시라도 머릿속에서 내려놓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주 유엔총회에 참석차 방미한다"면서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확고한 입장과 북핵 폐기라는 절대적 목표를 가지고 이번 방미외교에 나설 것"을 이같이 촉구했다. 

황교안 대표는 "무엇보다도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통해서 한미동맹 균열에 대한 우려를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며 "북핵 폐기라고 하는 절대적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한미는 물론 국제사회와 강력한 공조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교안 대표는 "솔직히 걱정이 앞선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남쪽정부'라고 하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발언을 했다 이는 위헌적 발언으로 우리 헌법상 국호는 대한민국이지 남쪽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또 "북한 정권 책임이 명백한 이산가족 상봉문제에 대해서 터무니없는 우리 정부 공동책임론을 제기하기도 했는데 우리가 뭘 잘못했는지 말해야 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의 발언이 맞는지 정말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힐난했다.

황교안 대표는 "현재 미북회담이 어느 정도 진전되고 있는 듯하지만 연저히 미국은 '최대한의 압박과 관여'라고 하는 빅딜전략의 대원칙을 유지하고 있는데 문제인 대통령이 '제재완화'니 '평화경제'니 이런 말을 하면서 북한 입장을 대변하고 나선다면 그 결과는 보나마나 뻔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황교안 대표는 한층 목소리를 높여 "또다시 북한 대변인 역할을 하면서 대한민국을 국제적 고립의 길로 끌고 간다면 이제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명백하게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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