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쟁보다 민생국회 집중…한국당, 조국 권력형 비리 진상규명 집중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서울=국제뉴스) 구영회·이형노 기자 = 여야가 10월 2일부터 21일까지 20일간 실시하는 정기국회 국정감사에 더불어민주당은 '민생국감'을 강조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조국 국감'에 방점을 찍었다.

여야 3당은 원내대표는 어제 만찬 회동에서 국정감사 및 교섭단첻표연설 일정을 포함해 정기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했다.

여야는 오는 26일부터 10월 1일까지 나흘간 정치분야, 외굩통일안보, 경제, 교육사화문화 대정부질문을 진행하고 10월 2일부터 21일까지 20일간 국정감사를 실하기로 했다.

여야가 조국 법무부장관 출석을 놓고 대립각을 세웠던 교섭단체대표연설은 10월 28일 더불어민주당을 시작으로 29일 자유한국당, 30일 바른미래당이 순차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인만큼 '민생국회'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막된 '더불어 2019 정책페스티벌'에서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를 제2의 조국 청문회로 만들겠다'는 자유한국당 입장에 대해서는 "청문회는 다 지나갔다.  검찰이 수사하고 국회는 일하면서, 민생을 돌보고 경제에 활력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야당이 조국 장관과 관련된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경제 활력에 도움이 되는 민생 증인은 되지만 정쟁용 증인은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정기국회 일정에 모두 조국 장관의 권력형비리 진상규명에 초점을 맞췄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 조국을 둘러싼 궐력형 비리 진상규명을 할 수밖에 없는 국정감사"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조국을 둘러싼 권력형 비리 몸집이 커지고 복합화 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또한 "정무위원회는 조국 가족 사모펀드 관련된 것, 기재위는 불법과 편법을 동원한 재산부리 과정의 세무조사 부분, 교육위는 딸 스페조작, 웅동학원 사유화 등 조국을 둘러싼 비리 진상 규명이 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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