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춘 의원, 정규직 전환자 240명 중 39명(16.3%)이 친인척 관계

▲ 장석춘국회의원.(국제뉴스DB)

(서울=국제뉴스) 박종진 기자 = 감사원 감사에서 한전KPS주식회사 정규직 전환자 240명 중 39명(16.3%)이 재직자와 친인척 관계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장석춘 의원(경북 구미시을)이 30일 감사원으로부터 제출받은‘비정규직의 채용 및 정규직 전환 등 관리 실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적 된 한전KPS친인척 채용비리가 사실로 확인됐다.

장 의원은 지난해 산자중기위 국정감사에서 한전KPS가 비정규직 근로자 24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채용하는 과정에서 재직자 자녀 11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등 채용비리가 의심된다고 지적한바 있다.

감사원은 이를 근거로 한전KPS를 감사하였고, 그 결과 정규직 전환자 240명 의 16.3%에 달하는 39명이 재직자와 친인척 관계인 것으로 결론을 지었다.

장 의원이 지난해 제출받은 채용비리 조사 자료보다 28명이 더 많은 것이다.

또 감사원 감사 중 비정규직 채용에서도 채용비리가 드러났다.

한전KPS는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알리오)에 채용공고도 하지 않았지만, 임직원의 친인척 또는 지인을 통해 채용사실을 알고 지원한 지원자 75명을 채용하였다.

75명 중 19명(25.3%)은 한전KPS에 친인척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채용공고 자격요건 미충족 지원자 4명과 허위 경력증명서 제출자 1명도 부당하게 채용 됐다.

이렇게 채용된 비정규직 근로자 80명은 지난해 4월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장 의원은 감사원 감사결과보고서를 보면 한전KPS가 고용세습, 채용비리를 위해 얼마나 조직적이고 은밀하게 채용을 진행했는지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감사원은 채용 과정 중에 임직원 자녀의 채용 청탁 사실도 밝혀냈다.

한전KPS에 계약직 공석 1명이 발생하자 이 사실을 미리 안 재직자가 자신의 아들을 채용해 줄 것을 채용담당자에게 청탁하였고, 채용공고 없이 단독 면접 진행 후 채용되었다.

감사원은 한전KPS에 채용비리와 관련한자들에게 징계할 것을 문책요구했으며, 허위 경령증명서 제출자에 대해서는 합격을 취소하라고 시정요구했다.

장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한전KPS의 채용비리 사실을 밝혔는데, 감사원 감사 결과에서 더 큰 사실이 드러나 매우 충격적이다.” 며 “문재인 정부의 가짜 일자리 정책이 공공기관의 채용비리를 부채질 한 꼴”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이어“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조국을 끝끝내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면서 내 사람 챙기기에 급급한 문재인 정부처럼 공공기관도 채용 모럴해저드가 극에 달했다.”며 “이번 한전 KPS 채용비리도 문재인 정부의 불공정하고 부정의한 인사 관행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고, 한전 KPS는 감사원의 문책·시정요구를 충실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감사원은 한전KPS 외에도 서울교통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산업인력공단를 대상으로 채용비리 감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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