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UFC / 최두호 인스타그램)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인 UFC의 부산 대회를 세 달여 남짓 앞두고,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 선수의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두호는 2018년 1월 제레미 스티븐스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1년 9개월째 경기를 갖지 않고 있다. 2018년 5월 병역법이 개정되면서, 군 미필자의 출국에 대한 허가 기준이 엄격해진 탓이다. 때문에 미국 본토를 비롯한 해외 각지에서 열리는 UFC 대회에 출전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UFC 부산 대회의 개최가 확정되면서, 최두호 선수의 복귀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UFC 부산 대회는 메인 이벤트인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브라이언 오르테가의 경기를 포함, 총 세 개의 대진만이 확정된 상태다. UFC 측에서 코메인 이벤트에 출전할 선수들을 물색중인 가운데, 최두호와의 명승부로 국내 팬들에게 이름을 아린 컵 스완슨이 넌지시 출전 의사를 내비쳤다.

지난 일요일에 열렸던 UFC Fight Night 161 대회가 끝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최두호와의 재대결에 관심이 있다"라고 밝힌 것.

이에 최두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즉각 화답하며, 12월 UFC 부산 대회에서 다시 맞붙을 것을 제안했다. 이하는 최두호 선수의 인스타그램 포스팅 전문.

스완슨 선수의 지난 경기는 훌륭했으며, 그는 제가 항상 존경해오던 파이터입니다. '팬들이 원하기 때문에 최두호와 재대결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는 스완슨의 최근 인터뷰를 우연히 보았습니다. 그에 강하게 동감하는 바이지만, 안타깝게도 저는 군 복무를 마치지 못해 해외 출국에 제약이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스완슨이 이제 막 UFC Fight Night 161 대회에서 시합을 가졌기 때문에 휴식기간이 필요하다는 것도 이해합니다. 그러나 만약 UFC가 스완슨과 저의 재대결을 부산 대회에 잡아준다면, 그 경기는 2019년 최고의 시합이 될 것임을 보증합니다. #부산 #재대결 @컵 스완슨 @UFC

해외 주요 격투 매체들 역시 관련 기사를 쏟아내며, UFC 부산 대회의 코메인 이벤터로 최두호와 컵 스완슨을 점치는 분위기다. 2016년 '올해의 경기'로 선정되었던 두 선수의 1차전이 부산에서 재현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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