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군, 조종사 생존능력 향상을 위한 “동계 조종사 생환훈련” 실시

▲ 공군은 조종사가 항공작전 임무수행 중 비상 탈출한 상황에서 반드시 살아 돌아올 수 있는 생존능력을 갖추기 위해 교육사령부 생환교육대에서 조종사 40여명을 대상으로 “동계 조종사 생환훈련”을 실시했다.(사진제공=공군본부)

(계룡=국제뉴스) 이규성 기자 = 공군은 핵심전투전력인 조종사가 항공작전 임무수행 중 비상 탈출한 상황에서 반드시 살아 돌아올 수 있는 생존능력을 갖추기 위해 11월 11일(월)부터 15일(금)까지 교육사령부 생환교육대에서 조종사 40여명을 대상으로 “동계 조종사 생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1부 이론교육 및 실습과 2부 종합훈련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11일(월)부터 13일(수)까지 진행된 1부 이론교육 및 실습에서는 낙하산 강하법, 독도법 및 지상항법, 은신처 구축법, 생환장구 사용법, 음식물 구득법, 생존의학 등을 교육하여 조종사의 생존능력을 배양했다.

14일(목)부터 15일(금)까지 진행된 2부 종합훈련에서는 조종사가 항공작전 임무수행 중 산악지역에서 비상 탈출한 상황을 가정하여 실전적으로 진행했다.

비상 탈출한 조종사는 지도와 나침반 등을 이용하여 현 위치를 파악한 후 독도법과 지상항법으로 안전지점으로 이동했다. 적의 매복이 의심되는 지역은 수색 및 정찰을 통해 안전을 확보하고, 위장 및 은폐를 병행했다. 야간에도 이동을 계속하던 조종사는 적 순찰조의 접근을 확인하고 도피 및 탈출법을 활용해 적의 추격을 뿌리쳤다. 안전지점에 도착한 조종사는 나무, 풀 등 주변 자연물을 활용해 은신처를 구축하고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동물(토끼, 닭 등) 및 식물성(열매, 버섯 등) 음식물을 섭취한 후 숙영했다.

날이 밝은 후 조종사는 통신장비로 구조팀과 교신하여 구조지점을 확인했다. 구조지점으로 이동한 조종사는 연막탄과 신호거울 등 신호장비를 활용해 헬기를 유도하여 안전하게 구조되었다.

이번 훈련을 진행한 생환교육대장 김원용 소령(만, 36세, 공사 54기)은 “공군의 핵심전투전력인 조종사가 무사히 생환하는 것은 항공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실전과 같이 진행한 이번 훈련으로, 조종사들이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반드시 살아 돌아 올 수 있는 자신감과 능력을 함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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