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중문 대학에서 대나무로 짠 투석기를 사용하는 시위대 (2019 년 11 월 13 일 촬영).ⓒAFPBBNews

경찰과 싸우는 홍콩의 민주파 시위대는 나무 투석기에서 화염병을 발사하거나 대학의 스포츠 학부에서 훔친 활과 화살을 사용하는 등, 중세의 기술을 섞은 새 전술을 만들어 내고있다. 

여러 대학이 전쟁의 중심지가 되고 있어 학생들은 경찰의 위협으로부터 자신들의 캠퍼스를 지키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학생 측에는 항의 운동의 최전선에 서는 검은옷의 "전사들"이 가세하고 있다.

강경파의 시위자들은 화염병과 벽돌만 아니라 의외 것까지 들고 장비를 강화하고 있다.

대학 창고에서 들고 나온 경기용 창이나 화살 등의 스포츠 용품을 사용하거나 테니스 라켓으로 최루탄을 맞히거나 하고 있다.

게다가 기숙사 의자나 매트리스도 바리케이드의 재료나 격렬함을 더하는 경찰의 고무탄 공격으로부터 몸을 지키는 방패로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실용적인 대처는 아시아 굴지의 근대 도시인 홍콩에 있으면서 중세적인 요소도 띠고있다. 

거대한 목제 투석기가 처음부터 만들어진 것 외에 길거리에는 경찰대의 전진을 방해하기 위한 못 등으로 만들어진 철능이 놓이거나, 전경들을 전복시키기 위해 벽돌이 쌓이기도 하고 있다.

시위대는 13일 저녁 이 대학 앞에 있는 중국 본토와 인접한 구룡(Kowloon)반도와 홍콩의 금융 중심지를 잇는 주요 터널을 봉쇄.경찰에 봉쇄를 돌파했을 경우에 대비해 투석기를 터널 출입구로 돌렸다.

명문 홍콩 중문대(Chinese University of Hong Kong)에서도 12일 밤에 충돌이 발생. 경찰은 시위대가 이 대학을 "무기공장"으로 바꿨다고 비난했다.

경찰은 14일"폭도들"이 다리에서 화염병을 떨어뜨리거나, 광범위하며 방화를 하거나 경찰관을 화살로 쏘기도 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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