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툴루즈 인근에서 발생한 교량 붕괴 사고 현장. ⓒAFPBBNews

(프랑스=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프랑스 남서부 도시 툴루즈 인근에서 18일(현지시간) 노후한 교량이 무너지면서 차량 2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가족과 함께 여행길에 나섰던 15세 소녀가 숨지고, 운전자 1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AFP통신에 따르면 붕괴 사고는 이날 오전 8시쯤 툴루즈에서 북쪽으로 30㎞ 떨어진 미르푸아 쉬르 타른과 베시에르 2개 마을을 잇는 다리에서 발생했다. 당시 다리를 지나던 승용차 1대와 트럭 1대가 그대로 강으로 추락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사망자는 1명, 부상자는 5명으로 집계됐다. 다친 사람 가운데는 구조작업을 벌이던 구조대원과 현지 주민도 포함됐다.

숨진 15세 소녀는 어머니와 함께 차를 타고 여행 중이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어머니는 현장에서 목격자들에 의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에는 잠수부 등 구조대원 60여명이 투입돼 실종된 트럭 운전자의 행방을 수색하는 한편, 추락한 다른 차량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프랑스 환경부는 무너진 교량에 대해 길이 155m, 폭 6.5m의 현수교로 1931년 준공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2003년 보수 공사를 거쳤고, 2017년 안전 검사에선 '문제없음'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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