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무가 자욱한 호주 시드니 맨리 비치. (로이터/국제뉴스)

(호주=국제뉴스) 박원주 기자 = 호주 동부 해안 일대에서 계속되고 있는 산불로 인해 19일(현지시간) 유해한 연무가 시드니 상공을 뒤덮으면서 대기 오염 수준이 갑자기 상승했다.

AFP통신은 공식 자료를 인용해 시드니 전체의 대기 오염은 '위험' 수위에 이르고 있으며 특히, 북서부에서는 PM2.5(초미세 먼지)에 의한 대기 오염 상황을 나타내는 공기 질 지수가 186으로 측정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인도 수도 뉴델리에 필적하는 오염 농도로 당국은 주민들에게 야외 활동을 삼가할 것을 경고했다.

9월 초 뉴사우스 웨일스 주와 퀸즐랜드 주에서 시작된 화재는 지난주 최대 규모에 달했다. 지금까지 광범위가 파괴되고 6명이 숨지고 수백채의 가옥이 피해를 받았다.

현재 호주 동부 일대 110곳 이상에서 산불이 타고 있으며, 여러 부분에서 아직도 통제 불능 상태다.

11월 중순이 돼 더위가 완화되면서 소방대는 일시적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었지만, 20일 이후에는 다시 기온 상승과 강풍, 건조한 날씨가 예상되고 있어 산불에 대한 우려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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