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MBC)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한 MBC '국민이 묻는다-2019 국민과의 대화' 생방송에 지난 9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김민식(9)군의 부모가 출연했다.

사회자 배철수로부터 "첫 번째 질문자를 뽑아주시길 바란다"라는 요청을 받은 문 대통령은 "김민식 군의 부모에게 첫 순서를 양보하면 어떠냐"라며 김민식 군의 부모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김 군의 어머니는 "스쿨존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한 아이들의 이름으로 법안이 만들어졌으나, 전부 국회에 계류 중이다"라며 울먹였다.

이어 "스쿨존에서는 사망하는 아이가 없어야 하고, 안전조치가 빠르게 이루어져야만 한다"라며, "어린이가 안전한 나라, 2019년에는 꼭 이루어지길 약속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에 사회자 배철수는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부모, 어린이의 부모다. 어린이의 안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느냐"라고 문 대통령에게 물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질문이라기 보다 대통령에게, 나아가서는 우리 사회의 모두에게 전하는 말씀인 듯하다.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다른 아이들이 다시 또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아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여러 가지 법안들을 아이들의 이름을 따서 제안을 해주셨는데… 국회에 계류 중이라 많이 안타까워하실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에 그치지 않고 "국회와 협력해서 해당 법안이 빠르게 통과되게끔 노력하겠다"라며, '민식이 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 "스쿨존 횡단보도는 말할 것도 없고, 스쿨존 전체에서 아이들의 안전이 훨씬 더 보호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자체와 함께 노력해나가겠다"라며, 한층 더 큰 차원에서 어린이의 안전을 도모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대답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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