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지혜 기자 =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정화조와 지하실 등에 서식하는 월동 모기를 퇴치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 4개월간 방제활동에 나선다.

▲ 2020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안내문

겨울철에는 모기가 제한된 공간에서만 서식해 방제가 용이하고 이를 통해 여름철 모기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먼저 다음 달에는 서대문구보건소 방역소독반이 300세대 이하 공동주택 85곳, 대형목욕장 7곳, 숙박업소 90곳, 경로당 37곳 등 '소독의무대상 제외시설' 219곳을 방문해 모기 서식 실태를 조사한다. 성충은 육안으로, 유충은 400ml 규격의 채집용 국자를 이용해 확인한다.

내년 1∼2월에는 모기 성충이나 유충이 발견된 곳을 방문해 집중 방제작업을 벌인다. 또 건물 관리자에게 월동 모기 방제 방법을 안내한다.

3월에는 앞선 방제 후에도 모기가 계속 서식하는 곳을 찾아 다시 방제 활동을 펼친다.

구는 대형빌딩이나 300세대 초과 공동주택, 병원, 학교, 전통시장 등 관내 776군데의 '소독의무대상 시설'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월동 모기를 방제할 수 있도록 협조 공문을 보내고 필요시 방제 기술을 지원한다.

서대문구는 '월동모기신고센터'도 운영한다. 개인주택, 연립주택, 소규모 보육시설과 식품접객업소 등은 물론, 자체 방제에 한계가 있는 '소독의무대상 시설'에서도 이곳으로 신고하면 보건소 방역소독반이 찾아가 동력분무소독 등 맞춤형 방제를 실시한다.

서대문구보건소 관계자는 "겨울철 모기 유충 1마리를 잡으면 성충 모기 500마리를 박멸하는 효과가 있다"며 생활 주변 모기 서식지에 대한  각 구별  보건소에 적극적인 신고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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