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윤동섭 기자 = 서울 강서구는 강서구청 사거리 교통섬에 보행약자를 위한 쉼의자를 설치해 운영한다.

현재 강서구청 사거리 교차로의 횡단보도 거리는 약 60m이며, 청신호  시간은 45초 내외이다.

이에 따라 구는 대로변 횡단보도의 청신호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게 느껴질 수 있는 어르신, 장애인, 임산부 등 보행약자들이 무리해서 건너지 않도록 하는 한편, 잠시나마 휴식을 제공하고자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일 교통섬 내 주요지점에 10개의 쉼의자 설치를 마무리 했다. 쉼의자는 사용자가 직접 펼치고, 이용 후에는 손쉽게 접을 수 있다.

또, 접힌 상태에서는 교통섬 조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빨간 튤립 모형으로 제작했다.

설치된 쉼의자에는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간단한 안내문도 부착했다.

구는 쉼의자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를 토대로 운영성과를 분석해 발산역, 마곡역 등 지역 내 주요 사거리에 맞춤형 디자인을 적용한 쉼의자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어르신이나 임산부 등 보행약자에게 잠시나마 휴식을 제공함으로써 이동편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 운영 후 효과를 분석해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