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국제뉴스) 안종원 기자 = 행정안전부는 "노인 교통사고 다발지역 47곳을 대상으로 지자체, 경찰, 도로교통공단과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261건의 시설 개선한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도로교통사고 사망자 총 3,781명 중 보행 사망자는 1,487명(39%)"이라며 "이 가운데 그 중 노인 보행 사망자는 842명(57%)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을 만큼 매우 취약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조사 결과 교통사고 다발지역 47곳에서총 299건의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며 "유형별로는 도로 횡단 중 144건(48%), 차도 통행 중 27건(9%), 길 가장자리 통행 중 19건(6%), 보도 통행 중 14건(5%)순"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가해 운전자 법규 위반유형별로는 안전운전 불이행 209건(70%),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56건(19%), 신호위반 11건(4%) 순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를 토대로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47곳에는 무단횡단 방지시설, 보도 확보, 보행동선 연결, 속도 저감시설 설치, 시인성 개선 등 모두 261건의 시설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사고 상당수가 무단횡단 중 사고인 만큼 경찰청, 지자체 등과 협력해 노인들의 보행안전에 대한 교육을 확대하고 운전자들도 교통법규를 준수하도록 홍보와 단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조상명 행안부 생활안전정책관은 "우리나라의 노인 교통안전 수준은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으로 어르신 보행사고 다발지역에 대한 진단과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