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 57.5%,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8%포인트 ↑

▲ 부산시청 전경

동남통계청, 11월 고용동향 발표

15-64세 고용률 65.2%,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2%포인트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의 고용률이 10개월 연속 상승세로 이어지면서 7대 특·광역시 중 4위를 5개월 연속 유지했다.

동남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고용지표 개선세가 10개월 연속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부산의 11월 고용률은 57.5%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8%포인트 상승했으며, 64세 이하 고용률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65.2%로, 7대 특·광역시 중 4위를 5개월 연속 유지했다.

전체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만6000명 증가한 169만 9000명으로, 산업별로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 국제행사 개최에 힘입어 도·소매·음식·숙박업의 취업자 수 증가(3만 1000명, 8.2%↑)가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주도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내수경기 침체와 주력산업 부진 등으로 제조업(2만 2000명, -7.8%↓) 및 건설업(8000명, -5.2%↓)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5% 상승한 25만 6000명으로 7대 특·광역시 중 대전, 광주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증가율(전국 평균 증가율 1.6%)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0대 취업자 수는 1.4% 감소, 40대 취업자 수는 2.8% 감소, 50대 취업자 수는 2.0% 증가,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4.0% 증가했다.

전체 15세 이상 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에도 불구하고, 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만 명 증가한 175만 4000명이며, 경제활동참가율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포인트 상승한 59.4%이다.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2%p 상승한 3.1%를 나타내 7대 특·광역시 중에서는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10개월 연속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고용시장의 흐름에 따라 취업에 대한 기대심리가 확대되고, 구직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비경제활동인구가 경제활동인구로 전환되고, 고용률과 실업률이 동반 상승하는 효과로 보인다.

김윤일 부산시 일자리경제실장은 "생산가능인구 감소, 내수침체, 주력산업 부진 등으로 고용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내년에는 현장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면밀한 고용시장 분석 및 산업별 고용변화 모니터링을 통해 앞으로 지역 산업의 체질 개선과 고도화를 통한 산업정책이 일자리와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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