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응지침 비상대책회의....환자안전 위해 면회객 전면통제 발열감지기 추가 도입

▲ (사진=전주시)

(전주=국제뉴스) 조광엽 기자 =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이 신종 코로나바이스러스 감염증에 대비해 병원 방문객을 전면 통제하고 발열감지기를 추가 도입하는 등 병원 차원의 확산 방지대책에 나섰다.

29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진료처장 주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지침' 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

이에 △방문객 전면 통제 △출입구 제한 △발열감지기 추가 도입 △의료물품 확보 등 신종 코로나바이라스 감염증의 확산 방지와 환자안전을 위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방안을 강구했다.

전북대병원은 우선적으로 환자안전과 감염병 확산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는 방문객들의 병문안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

또한 병원에서는 메르스 사태 이후 병문안 개선의 일환으로 각 병동에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하고 병문안 허용 시간을 제외하고는 출입증이 있는 보호자 1인만 출입을 허용해왔다.

하지만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국가전염병 위기경보 수준이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기존에 운영하는 병문안 허용시간을 폐지해 보호자 1인 외에는 이번 사태가 종료될 때지 병문안을 전면적으로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방문객의 출입객 통제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병원의 출입구를 기존 7개 구역 17개소에서 주간 7개소 야간 2개소로 제한했다.

주간(오전 7시~오후 8시)에 운영하는 출입구는 △본관 △암센터 △호흡기전문질환센터 △어린이병원 △응급의료센터 △노인보건의료센터 △치과병원 주 출입구 등이다. 야간(오후 6시~익일 오전 7시)에는 본관과 응급센터 주 출입구만 운영된다.

의심환자가 무단으로 병원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발열감지기를 추가 도입해 전체 출입객의 선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병원은 응급실 초기진료구역에 발열감지기를 설치 운영해 응급실 내부로 의심환자가 무단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번 강화대책에 따라 주 출입구인 본관에도 발열감지기 추가 설치해 병원을 출입하는 모든 방문객을 대상으로 선별검사를 실시해 의심환자들의 병원 출입을 통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신종 전염병에 대비할 의료물품 2개월 분을 추가 확보해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감염예방 수칙 교육과 환자발생시 대응 모의훈련 동영상 시청 등 감염병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북대병원은 이밖에도 신종 감염병으로부터 도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국가지정음압격리병상 5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어 응급실에 온 환자를 바로 격리 치료할 수 있도록 응급실내에 음압격리병상 2실과 일반격리병상 3실 등을 추가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신종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전직원을 대상으로 상시적으로 감염병위기 대응훈련을 실시해오는 등 국가적 재난상황에 대비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방역 대응 채비를 해왔다.

한편, 조남천 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신종 감염병으로부터 지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시설과 장비, 인력, 상시적인 훈련을 통해 체계적으로 대비해왔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지역사회에 전파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병원의 노력과 대응도 중요하지만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의 관심과 주의도 중요하며 무엇보다 최근 2주내에 중국을 방문한 후, 발열이나 호흡기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의료기관 방문에 앞서 관할 보건소나 콜센터 1339로 먼저 전화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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