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제공=청주교육청)

(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공부하는 운동선수', '독서하는 야구선수', '낭만파 야구부'를 지향하는 현도중학교(교장 김명철)는 겨울 방학기간 동안 인문학 교실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 손에는 책, 한손에는 야구공'이라는 슬로건으로 '독서하고 공부하는 야구선수'로 불리는 현도중 야구부는 지난해 교내 예쁜 '어진이 북카페'를 설치하여 책 읽는 분위기를 조성하였으며, 매 학기 서점 나들이 행사를 통해 각자 읽고 싶은 책을 구입할 수 있도록 예산도 지원하고 있어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운동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현도중 야구부는 매년 겨울 방학 기간에 역사 관련 책을 한권 정하여 완독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는데, 이번 겨울 방학에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국사 인물이야기'라는 십대를 위해 쉽게 읽는 한국사를 정하여 역사 전공인 교장 선생님이 직접 학생들에게 강의를 실시하여 특별한 의미를 더하게 되었다.

학생들은 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한국사 전반의 폭 넓은 배경 지식을 알게 되고, 토론과 함께 각자 독후감을 써서 자신의 생각도 정리하는 등 독서 습관 형성에도 크게 이바지 하고 있다.

이번 겨울방학 인문학 특강에는 학교 인근의 일반 학생들도 참여하여 함께 책을 읽으면서 야구선수와 일반 학생들 간의 공동체 의식도 함께 함양 할 수 있었다.

인문학 강좌를 진행한 김명철 교장은 "책읽기를 통해 지식과 사고력, 그리고 창의력 향상은 물론 올바른 역사의식과 인성까지 겸비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