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에 농림어업인 응답 없고...60대, 학생, 전업주부, 소상공인 등 불루칼라 야당지지...무직 및 은퇴자도 야당지지가 더 높아

▲ 사진출처=국제뉴스 전북취재본부 정치부 장운합국장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에 출마할 전북 10개 지역구에 대한 후보적격 심사를 마무리 했다. 혹자는 서운함이, 혹자는 부적격 인물이 경선에 참여하거나 단수 공천된 것을 두고 설왕설래다.

앞서 민주당은 여러 가지 사항의 후보적격 심사기준을 공표했다. 특히, 현역 30% 교체설과 도덕적 기준이 높을 것이라는 설은 전북 정가에 다양한 추측을 낳게 했다.

이를 뒷받침 하듯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결국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더해 민주당 출마 예정자에 대한 여론이 비등해 졌다. ‘익산갑의 이춘석 의원이 험지로 출마하게 될 것’‘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불출마하게 될 것’‘안호영 의원, 이상직, 김성주, 이강래 후보가 경선에서 배제될 것’이라는 여론이 비등했었다.
 
김의겸 전 대변인의 불출마 선언 때 까지만 해도 이들의 공천 배재론이 힘을 얻었다. 하지만 1차 발표에서 이춘석과 한병도, 안호영 의원이 경선에 포함되면서 민주당의 도덕적 기준이나 현역의원의 평가는 높은 지지율에 무너지고 말았다.

19년12월 현재 이춘석 의원의 입법 가결율은 고작 3%, 율사출신인 점을 감안할 때, 너무 초라한 성적이다. 여기에 더해 3선 동안 지방선거 두 번을 실패했다. 한병도 전 정무수석은 후보매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일견 억울한 면이 없지 않겠다, 하지만 재판부의 판단에 따라 보궐선거를 할 수도 있는 관점에서 볼 때 민주당의 기준은 모호해 진다. 안호영 의원은 친 형을 비롯한 최측근이 후보매수 혐의로 기소되어 재판이 진행 중이다. 지난 총선에서 발생한 일이다. 이쯤 되면 민주당의 도덕적 기준은 고무줄이 되고 만다.

2차 발표를 보자, 전주‘갑‘은 이견이 없다. 전주’을‘은 선거법 위반으로  수상중인 이상직은 경선하라면서 최형재는 배제했다. 최형재가 배제 되어야할 이유가 무엇인지 납득할 수 없다. 전주’병‘은 선거법 위반으로 수사중인 김성주 전 이사장을 단수 공천했다. 김제 부안은 김춘진 전 의원을 경선에서 배제 시켰고 김 전의원은 이의신청 했다. 남원 임실 순창은 비록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가족일감 몰아주기로 물의를 일으켰고 법원 판결에도 톨게이트 수납원 고용을 거부해 민주노총과 대립각을 세운 이강래 전 사장을 경선에 포함시켰다.

정당의 공천 기준은 도덕적 기준보다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볼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재 전북의 민주당지지율은 누가 출마해도 당선이 가능할 정도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어 당선 가능성으로 인해 도덕적 기준을 높게 할 수 없었다고 하기에는 낮 간지러울 일이다.

지금은 민주당의 시계다. 후보자의 지지자들이 경선에 대비해 착발신을 하고 여론조사에 적극 응하고 있기 때문에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다.

이번 공천이 과거와 달라진 것 없어 민주당의 오만으로 비춰질 개연성이 높다. 지지율을 믿고 계파 안배를 한 것 아니냐는 유권자의 의혹을 무엇으로 해소할 것인가, 민주당이 집권당으로서 전북에 무엇을 했는지 생각해 보면 답답하기만 하다. 김춘진 전의원과 최형재 후보 배재의 공통점은 한가지다. 당내 경선 후보를 고발한 것.

민주당의 공천 정당성에 의문이 들고,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이 민주통합당으로 창당이 예정되어 있다. 이와 맞물려 한국갤럽이 시행한 2월3주차 여론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점이 하나있다.

▲ 사진출처=한국갤럽 홈페이지 캡처[사진-응답율 통계도표]

농업인의 응답이 없는 점과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이다. 전업주부, 자영업, 노동자, 학생, 은퇴자, 무당파는 야당지지율이 높다. 여기에 민주당의 시계인 점과 전북의 사람은 입각시켰지만 전북의 미래 성장 동력인 탄소소재법과 제3금융중심지, 공공의대법안이 줄줄이 좌초됐고, 새만금 개발은 민주평화당 박주현이 이룬 성과에 공항예타 면제 정도에 불과하다.

여기에 더해 전북의 전남광주 예속화는 실제 상황보다 훨씬 심각하게 전북도민의 정서를 자극하고 있다. 좌초된 법안을 21대 국회에서 통과 시키겠다고 한들 민주당이 보여준 공천을 본 도민이 신뢰할 수 있겠는가,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볼 때 민주당의 전북 총선을 마냥 긍정적일 순 없다. 또한 전북정치 복원이라는 도민의 바람을 충족시킬 수도 없다.

그래도 유권자는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정당과 후보자에게 질문해야 한다. ‘당신은 무엇을 했느냐’‘무엇을 하겠느냐’‘당신의 국가관과 애민사상은 무엇이냐’고 물어야 한다. 왜냐하면 정치에 무관심하면 가장 저질스런 인간의 지배를 받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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